고혜정, 『낙태 방지를 위한 기독교 기혼 여성 교육프로그램의 설계』,


Ⅲ. 낙태방지를 위한 기독교교육의 필요성

낙태 방지를 위한 동기 부여로써 낙태의 실태를 보고자 한다. 특히 교회 내 기혼 여성들 사이에 얼마나 낙태가 만연한지 알아보고 심각성을 동감하자는 것이다. 또한 낙태라는 문제를 기독교 교육에서 다룰 수 있는지를 그 목적과 내용을 통해 타진해 본다.

1. 기독교인의 낙태 실태 파악-기혼여성을 대상으로

기존에 보고된 설문 내용을 참고하여 본 논문을 쓸수도 있지만, 최근 현황과 기독교인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가 없어서 실제로 설문 조사를 했다.

(1) 조사 방법 및 조사 대상자의 특성

 1) 조사대상자의 선정

본 연구는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기독교 기혼 여성 24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기독교교육을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라고 할 때, 기독교교육이 가능한 기독교교인을 대상으로 했다. 또한 오늘날 낙태는 기혼 여성뿐 아니라 미혼 여성들에게서도 빈번히 이루어지는 행위이다. 그러나 미혼자의 낙태 금지를 교육하기 전에 혼전 순결교육이나 성교육(남녀의 발달단계 특성과 이성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김희성, 1996.9))을 권장하여야 할 것이다. 낙태에 대한 책임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있지만 직접 실행자로서 교육의 효과를 고려하여 여성을 선택하였다.

조사대상자 선정은 각 교회 여전도회와 영아부 엄마들, 여교사 등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지역이나 교회의 특성등을 고려하여 한 곳에 밀집하지 않도록 했으며 연령, 학력, 신앙연령의 분포를 고려하였다.

 2) 조사의 실시와 내용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했다. 내용은 크게 제1부에서는 설문대상자의 연령, 학력, 신앙연령을 파악하며, 제2부는 낙태에 대한 태도와 낙태에 대한 고민 여부 및 해결 방법을 파악하며, 제3부는 낙태의 실태와 원인을 알아본다. 제4부는 낙태와 교회생활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고 태아와 낙태에 대한 이해를 알아보고자 한다. 제5부에서는 낙태에 대한 교회교육의 실상과 필요성에 대한 질문으로 마무리 한다.

조사기간은 1998년 10월 3일부터 10월 20일까지였으며, 설문의도를 잘 교육받은 조사원들(총신대학교 M.A 학우들과 학부 학생 등 20여명)이 교회별로 개인별로 방문하여 조사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PC+를 이용하여 통계적 분석을 하였다. 응답이 충실하지 않거나 일관성이 없는 설문지 50여부는 제외시켰다.


 3) 조사대상자의 인구학적 배경

연령별로는 30-34세가 66명(26.9%)가 가장 많고, 35-39세가 52명(21.2%), 45세 이상이 51명(20.8%), 40-44세가 39명(15.9%), 25-29세가 34명(13.9%), 24세이하가 3명(1.2%)순이다.

학력별로는 대졸이 110명(44.9%)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고졸이 108명(44.1%)으로 많으며 중졸이 17명(6.9%), 대학원졸이 8명(3.3%), 국졸이 2명(0.8%)이었다.

신앙연령별로는 6-10년이 46명(18.8%), 16-20년이 42명(17.1%), 모태신앙이 39명(15.9%), 25년이상이 34명(13.9%), 11-15년이 30명(12.2%), 5년이하가 28명(11.4%), 21-24년이 26명(10.6%) 순으로 구분된다.

<표 1> 설문대상자 인구학적 배경                                단위 :명(%)
 

나이

24세이하

25-29세

30-34세

35-39세

40-44세

45세이상

전체

3(1.2)

34(13.9)

66(26.9)

52(21.2)

39(15.9) 

51(20.8)

245(100)

학력

국졸이하

중졸

고졸

대졸

대원졸

 

 

2(0.8)

17(6.9)

108(44.1)

110(44.9)

8(3.3)

 

 

신앙
연령

5년이하

6-10년

11-15년

16-20년

21-25년

25년이상

모태

28(11.4)

46(18.8)

30(12.2)

42(17.1)

26(10.6)

34(13.9)

39(15.9)

 

(2) 낙태 현황

 1) 낙태허용도

사회적으로 낙태에 대한 허용이 얼마나 만연 되었나를 알아보았다.

그전에 임신과 관련한 낙태 허용 공감대를 알아보았다. 즉, 임신에 대한 인식을 통해 낙태 허용가능성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아보는 질문이다. <표 1-a>에서 보듯이 245명 중 170명(69.4%)이 '임신했으면 반드시 낳아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또한 낙태 경험자와 낙태 무경험자를 비교했을 때, 낙태 무경험자 122명 중 101명(82.8%)이 '임신을 했으면 반드시 낳아야 한다'고 밝혔지만, 낙태 경험자는 69명(56.1%)만이 동의했다.

<표 1-a> [낙태 허용공감대]                                   단위 : 명(%)
  

문항

전체응답자 빈도

낙태경험자 빈도

낙태무경험자 빈도

반드시 낳아야 한다

170(69.4)

69(56.1)

101(82.8)

낳지 않을 수 있다

75(30.6)

54(43.9)

21(17.2)



다음은 낙태 허용도를 알아 보기 위한 문항이다. <표 1-b>에서 알 수 있듯이 129명의 52.7%만이 낙태는 절대 안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즉 2명 중 한 명꼴로 낙태를 지지할 정도로 낙태가 우리 사회에 만연되고 용납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표 1-a> 문항에서 '임신을 했으면 반드시 낳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낙태에 대해서는 좀더 허용적인 입장을 보인다. 이것은 임신 즉 생명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지만, 현실적 상황과 관련된 낙태에 대해 생각할 때는 낙태를 허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또한 낙태 허용도가 실제 낙태를 하는데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낙태 절대 반대 입장과 낙태 허용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 중에 낙태 경험자와 낙태 무경험자의 빈도를 비교해 보았다. 낙태 절대 반대 입장을 가진 낙태 무경험자는 83명(68%)이고 낙태 경험자는 46명(37.4%)이다. 반면에 낙태 허용 입장을 가진 낙태 무경험자는 39명(32%)이고 낙태 경험자는 77명(62.6%)이다. 즉 낙태 경험자가 낙태 무경험자보다 낙태 허용 입장이 훨씬 많고, 낙태 무경험자는 낙태 절대 반대 입장이 훨씬 많았다. 낙태 허용 정도가 낙태 실행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1-b> [낙태 허용도]                                       단위 : 명(%)
 

문항

전체응답자 빈도

낙태경험자 빈도

낙태무경험자 빈도

절대 안된다

129(52.7)

46(37.4)

83(68)

경우에 따라 해도 된다

116(47.3)

77(62.6)

39(32)

 

 2) 낙태 상황에 대한 고민 여부

얼마나 우리 사회의 여성들이 낙태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지를 알아 보기 위한 질문이다. <표 2-a>에서 보듯이 147명(60%)가 낙태 여부를 놓고 고민해 본 적이 있다고 말한다. 그 중에 고민 후 낙태를 결정하는 사람은 123명(83%)이며 24명(17%)만이 출산을 결정한다. 대부분 쉽게 낙태 여부를 생각해 보며, 낙태 여부를 고민하면 80%이상은 낙태를 결정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2-a> [낙태 여부 고민도]                                단위 : 명(%)
 

문항

전체 응답자 빈도

낙태경험자 빈도

낙태무경험자빈도

있다

147(60)

123(100)

24(19.7)

없다

98(40)

0

98(80.3)



그렇다면 낙태 여부를 놓고 고민할 때 어떤 노력을 하는가?

<표 2-b>에서 보듯이 대부분 주변 사람들과 의논을 한다(70.6%). 그 다음으로 기도를 한다(11.4%). 기타 응답자가 의외로 많았으며 별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6.8%나 되었다. 생명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하나님 앞에서 고민하며 노력하기보다 사람들의 여론에 귀기울이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표 2-b> [낙태여부 고민에 대한 노력]                          단위 : 명(%)
 

              문항

           전체응답자

      기도를 했다

            17(11.4)

      주변사람들과 의논했다

           104(70.6)

      낙태나 가정, 부부, 부모와
      관련된 교회프로그램에 참여했다

             4(2.7)

      책을 읽었다

             1(0.6)

      별노력을 하지 않았다

            10(6.8)

      기타

            11(7.4)


그럼 낙태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부부 중 누가 하는가? 출산에 대한 결정권이 부부 중 누구에게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문항이다. 이를 통해 낙태 결정 권한이 있는 사람을 낙태 방지 교육의 1차 교육 대상으로 삼고자 했다. <표 2-c>에서처럼 123명의 84%가 여성 본인이 결정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낙태 무경험자일수록 본인 결정 응답 비율(91.7%)이 남편 결정 응답 비율(82.1%)보다 높았다. 출산에 대한 권한은 태아와 직접적인 심리적, 신체적 관련성이 있는 여성에게 있음을 보여준다.

<표 2-c> [낙태 최종 결정권]                                    단위 : 명(%)
 

문항

전체응답자빈도

낙태경험자빈도

낙태무경험자빈도

본인

123(84)

101(82.1)

22(91.7)

남편

24(16)

22(17.9)

2(8.3)



<표 2-b>에서 낙태여부를 결정할 때 70.4%가 주변 사람들과 의논을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낙태 여부를 결정할 때 어떤 사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까? <표 2-d>를 보게 되면, 낙태를 결정하는데 51.7%는 본인의 생각이나 이해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 남편이 31.2%, 의사나 상담기관이 8.1%, 친구가 2.3%, 목회자는 2% 순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답하고 있다. 따라서 낙태 방지를 위한 교육을 행할 때 남편과 함께 하면 더 효율적일 것이다. 또한 의사에게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의료인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 반면에 놀라운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에 대한 결정에 목회자의 영향력이 남편이나 의사나 친구들보다 못하다는 것이다. 현대에 와서 생명에 대한 결정에 영향을 주는 3자로서 의사나 상담기관이 목회자보다 더 영향을 준다는 것은 가치판단에 있어서 종교가 제대로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낙태경험자 중 남편에게 영향을 받는 비율(34.1%)이 낙태무경험자(16.7%)에 비해 높다. 이유로는 낙태에 대한 책임전가 현상이든지, 낙태가 여성개인의 문제가 아닌 가정, 부부의 문제로 남편이 동조할 때 적극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표 2-d> [낙태 결정에 영향을 주는 사람]                    단위 : 명(%)
 

문항

전체응답자

낙태경험자

낙태무경험자

본인

     76(51.7)

     61(49.6)

     15(62.5)

남편

     46(31.2)

     42(34.1)

      4(16.7)

목회자

      3(2.0)

      2(1.6)

      1(4.2)

친구

      4(2.3)

      3(2.4)

      0

의사나 상담기관

     12(8.1)

     10(8.1)

      2(8.3)

기타

      7(4.7)

      5(4.1)

      2(8.3)



3) 낙태 실태

1991년 형사정책연구소가 발표한 낙태경험 여성의 사회 인구학적 특징조사에 의하면 기혼 여성의 52.2%가 낙태의 경험이 있었다(심영희, 1991, 292). 그렇다면 기독교 기혼 여성의 낙태는 어느 정도 될 것인가? 본 연구 결과에 의하면 245명 123명(50.2%)이 낙태를 했고 122명(49.8%)이 낙태를 하지 않았다. 비기독교인과 기독교인의 낙태 비율을 본 연구에서 하지 못했지만 심영희교수의 연구 결과를 빌려 짐작할 때, 비기독교인이나 기독교인이나 낙태 경험에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낙태 경험자들의 연령별, 학력별, 신앙연령별 구분을 통해 서로간의 상관관계를 살펴 보고자 한다. <표 3-a>에서 보면, 연령별로 24세이하가 3명(100%)로 가장 많이 낙태를 했으며, 45세이상이 33명(64.7%), 40-44세가 24명(59.0%), 35-39세가 28명(53.8%), 30-34세가 (43.9%), 25-29세가 6명(17.6%) 순이다. 24세 이하를 제외하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낙태률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낙태에 대한 윤리적 인식이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높아지며 사회적으로도 낙태의 비윤리성을 과거보다 많이 여론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미혼여성의 낙태률이 높아지며 성개방과 성문란으로 20대 전후로 낙태율은 높아질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낙태와 학력과의 관계를 살펴 보면 학력이 높을수록 낙태율이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대졸이상이 26.3%의 낙태률을 보이는 반면, 고졸이하는 58.4%의 낙태율을 보인다. 낙태와 신앙연령과의 관련성을 보면 특별한 규칙이 없다. 신앙연령이 높아질수록 낙태율이 낮아지다가 신앙연령 25세 이상에서 갑자기 최고 낙태율을 보인다. 그런데 신앙연령 25세 이상을 구성하는 연령분포를 보면 45세 이상 44.1%, 25-29세 20.6%, 35-39세 14.7%, 3034세 11.8%, 40-44세 8.8%, 24세이하 0% 순이다. 따라서 신앙연령 25세 이상자 중에 낙태율이 가장 높은 45세이상자들이 많이 차지하므로 신앙연령 25세 이상자의 낙태율이 높아졌다. 유의도(P)가 0.011이 나왔으므로 낙태와 신앙연령과는 관계가 있다. 즉 신앙연령이 높을수록 낙태율은 낮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나마 신앙생활이 낙태 실행에 있어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 신앙교육이 낙태 방지를 위해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표 3-a> [낙태 경험자의 인구학적 배경]                    단위 : 명(%)
 

나이

24세이하

25-29세

30-34세

35-39세

40-44세

45세이상

전체

3(100)

6(17.6)

29(43.9)

28(53.8)

24(59.0) 

33(64.7)

123(50.2)

학력

국졸이하

중졸

고졸

대졸

대원졸

 

 

1(50)

11(64.7)

66(60.6)

44(40.0)

1(12.5)

 

 

신앙
연령

5년이하

6-10년

11-15년

16-20년

21-25년

25년이상

모태

18(64.3)

28(60.9)

15(50.0)

18(42.9)

9(30.8)

22(64.9)

13(33.3)

 * %는 같은 연령, 학력, 신앙연령의 낙태무경험자와의 빈도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이유에서 낙태를 하는가? 낙태를 하는 이유를 알아보고, 낙태를 해야만이 해결될 수 있는 이유들인지 아니면 교육을 통해서 예방할 수 있는 이유들인가를 알아본다. <표 3-b>에서 낙태의 가장 큰 이유는 피임실패(42.3%)이며, 그 다음으로는 기형아 출산 예상(28.5%)이며, 터울조절을 위해(10.6%), 산모의 건강에 지장이 있어서(4.1%), 경제적 어려움(8.1%) 순이며, 여아, 미혼모, 건강, 부부 불화등의 이유에 해당자는 없었다.

연령별로 낙태이유 비율이 다른데, 25-29세, 30-34세, 35-39세 연령은 기형아 출산 예상(83.3%와 41.4%, 42.9%)이 가장 비중 높은 이유이다. 반면에 35-39세, 40-44세, 45세 이상 연령은 원치 않는 임신 즉 피임실패(46.4%, 50.0%, 54.5%)가 가장 큰 이유이다. 연령이 낮을수록 기형아 출산예상으로 낙태를 많이 하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피임실패로 낙태를 하는 경향이 있음을 볼 수 있다.

<표 3-b> [낙태 경우]                                        단위 : 명(%)
 

문항

전체응답자

     원치않는 임신(피임실패)

               52(42.3)

     기형아 출산 예상

               35(28.5)

     터울조절을 위한 경우

               13(10.6)

     산모의 건강에 지장

                5(4.1)

     경제적 어려움

               10(8.1)

     여아, 미혼모, 강간, 부부불화

                0

     기타

                8(6.5)

  

다음은 낙태 횟수를 알아보기 위한 문항이다. 1회 낙태자는 79명으로(64.2%)이며, 2회는 29명(23.6%)이며, 3회는 11명(8.9%), 4회 이상자는 4명(3.3%)이다. 1회 낙태자 중 30-34세, 45세 이상 비율이 25.3%, 24.1%으로 가장 높고, 2회 낙태자는 45세이상, 30-34세, 35-39세 비율이 31.0%, 24.1% 24.1%으로 가장 높다. 3회 낙태자 중 40-44세가 27.3%로 가장 높은 연령이며 4회 낙태자 4명 중 3명이 45세 이상 연령자였다. 평균 낙태 횟수는 1.6회이다.

<표 3-c> [낙태 횟수]                                       단위 : 명(%)
 

낙태횟수

1회

2회

3회

4회이상

빈도

79(64.2)

29(23.6)

11(8.9)

4(3.3)



4) 낙태와 교회생활과의 상관성

낙태와 교회 생활의 관련성을 알아 보기 위한 문항이다. 낙태 횟수를 알아보고 횟수에 따른 교회생활 여부를 질문했다. 현재 교회생활을 하면서 낙태를 한 사람은 123명(50.2%)이다. 그러나 그 중에는 기독교인이 되기 전에 즉 교회의 가르침을 접하기 전에 낙태한 사람도 있을 것을 감안하여 낙태 실행에 따른 교회생활 여부를 질문했다.
<표 4-a>에서 보듯이 123명 중 84명(62.4%)이 교회를 다니면서 낙태를 했다. 천주교에서는 1991년 수원교구 236명 신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영세후 낙태한 신자가 41.9%란 보고를 하고 있다(세례와 낙태, 정진석, 1997.4) 천주교나 기독교 모드 가르침에 따른 실천율이 낮은 편이지만, 특히 기독교는 낙태에 대한 언급이 적고 입장도 다양해서 천주교보다 교회생활이 낙태에 영향을 적게 주는 것 같다.

<표 4-a> [낙태와 교회생활과의 상관성]                           단위 : 명(%)
 

문항

1회

2회

3회

4회이상

전체

교회출석함

58

21

4

1

84(62.4)

교회출석안함

21

8

7

3

39(37.6)

 

 5) 태아와 낙태에 대한 이해도

그렇다면 기독교인들은 태아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태아에 대해 성경에 명확히 명시된 것은 없지만 기독교인들은 태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표 5-a>에서 알 수 있듯이 태아를 '정자와 난자가 수정될 때부터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222명(90.6%)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아를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생각할뿐더러 수정될 때부터 인간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임신 5개월까지는 살인이 아니다'는 7명(2.9%), '태어날 때까지는 사람이 아니다'는 1명(0.4%), '잘 모르겠다'는 13명(5.3%), 기타는 2명(0.8%)이었다. 태아에 대한 이해는 낙태경험자나 낙태무경험자가 거의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표 5-a> [태아에 대한 이해도]                                단위 : 명(%)
 

문항

전체응답자

낙태경험자

낙태무경험자

  정자와 난자가 수정될 때부터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

    222(90.6)

  110(89.4)

  112(91.8)

  임신 5개월까지는 사람이 아니다

      7(2.9)

    3(2.4)

    4(3.3)

  태어날 때까지는 사람이 아니다

      1(0.4)

    0

    1(0.8)

  잘 모르겠다

     13(5.3)

    9(7.3)

    4(3.3)

         기타

      2(0.8)

    1(0.8)

    1(0.8)



낙태 행위를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묻는 질문을 통해 <표 5-b>와 같은 결가를 얻었다. 태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지만 낙태에 대해서도 성경에 구체적으로 명시된 내용은 없다. 하지만 245명 중 218명(89%)가 '낙태는 생명을 죽이는 행위이다'라고 답했다. '잘못이지만 살인은 아니다'는 견해는 14명(5.7%), '개인의 권리이다'는 4명(1.6%), '잘 모르겠다'는 7명(2.9%)이며 기타가 2명((0.8%)이었다. 낙태 경험자와 낙태 무경험자의 견해를 비교해 보면, 낙태 경험자는 105명(85.4%)이, 낙태 무경험자는 113명(92.6%)이 낙태를 '생명을 죽이는 행위이다'고 생각했다. 반면에 낙태 경험자는 낙태 무경험자에 비해 '낙태는 잘못이지만 살인은 아니다', '낙태는 개인의 권리이다' 등의 견해에 동의하는 비율이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표 5-b> [낙태에 대한 이해도]                                    단위 : 명(%)
 

문항

전체응답자

낙태경험자

낙태무경험자

  생명을 죽이는 행위이다

218(89)

105(85.4)

113(92.6)

  잘못이지만 살인은 아니다

14(5.7)

9(7.3)

5(4.1)

  개인의 권리이다

4(1.6)

4(3.3)

0

  잘 모르겠다

7(2.9)

4(3.3)

3(2.5)

       기타

2(0.8)

1(0.8)

1(0.8)

 

 6) 낙태죄 인지 여부

현재 낙태죄를 인식하고 있는지를 조사하였다. 낙태죄를 낙태 전에 알고 있었는지 낙태 후에 알게 되었는지는 파악할 수 없었다. 다만 얼마나 낙태죄를 알고 있는지를 파악해 보았다. <표 6-a>를 보면 전체 응답자 중 169명(69%)가 낙태의 불법성을 알고 있다. 낙태 무경험자가 낙태 경험자 보다 인지도가 약간 높다. 이러한 낙태죄 인지도는 1986년 이후에 높아졌다고 한다. 심영희(1991)교수는 그 이유를 세 가지로 보고 있다. 첫째, 80년대 중반기에 들어서 태아의 성감별이 사회문제화되면서 성감별 규제와 함께 낙태죄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둘째, 미국의 낙태법을 둘러싼 논쟁이 국내에 소개된 점, 셋째, , 1970년대의 활발한 가족계획사업때문에 낙태도 자연스럽게 가족계획의 일환으로 인식되어 낙태에 대한 논의가 감추어졌던 것이 80년대에 들어 가족계획사업의 쇠퇴와 더불어 매스컴 및 천주교, 기독교 측에서의 낙태반대 운동에 의해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표 6-a> [낙태죄 인지 여부]                                      단위 : 명(%)
 

문항

전체응답자

낙태경험자

낙태무경험자

알고 있다

169(69.0)

80(65.0)

89(73.0)

모른다

76(31.0)

43(35.0)

33(27.0)



7) 낙태에 대한 목회자의 관심도

우리의 교회는 낙태에 대해 얼마나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는가? 설교 이슈로 또는 부분적으로 낙태를 다루는 목회자는 얼마나 될까? 기독교인들이 낙태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취하지 못하고 현실적 상황에서 낙태를 강하게 거부하지 못하는 것은 목회자의 낙태에 대한 침묵과 무관심에서 연유한다고 볼 수 있다.

<표 7-a> [낙태에 대한 목회자의 관심도]                           단위 : 명(%)
 

문항

전체응답자

낙태경험자

낙태무경험자

들어본 적이 있다

128(52.2)

62(50.4)

66(54.1)

들어보지 못했다

117(47.8)

61(49.6)

56(45.9)

 

 8) 낙태 교육 정도

설교외 낙태교육을 어느 정도나 받고 있는가? 또한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지는가? <표 8-a>에서처럼 전체 응답자 중 205명(83.7%)가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한다. 낙태 경험자에 비해 낙태 무경험자의 교육 정도가 약간 높다.

<표 8-a> [낙태 교육 정도]                                     단위 : 명(%)
 

 문항

전체응답자

낙태경험자

낙태무경험자

접해 본 적이 있다

205(83.7)

100(81.3)

105(86.1)

접해 보지 못했다

40(16.3)

23(18.7)

17(13.9)



낙태 교육을 접하는 방법으로는 <표 8-b>에서 처럼 'TV나 라디오를 통해서'가 114명(55.6%), '책자나 신문을 통해서'가 38명(18.5%), '비디오 테이프'가 22명(10.5%), '교회프로그램을 통해서'가 19명(9.0%), 기타가 6명(2.1%)순이다. TV나 라디오, 신문이나 책 등의 대중 매체를 통해 152명(74.1%)이 교육을 받았다.

<표 8-b> [낙태 교육 방법]                                    단위 : 명(%)
 

문항

전체응답자

          TV 혹은 라디오

               114(55.6)

          비디오테이프

                22(10.5)

          책자나 신문

                38(18.5)

          개인상담

                 9(4.3)

          교회프로그램

                19(9.0)

          기타

                 6(2.1)

 

 9) 낙태에 대한 교회교육 필요성 인지도

교회에서도 낙태에 대한 언급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지를 질문했다. 낙태를 단지 사회문제로만 보고 사회참여의 부정적인 입장에서 볼 것인지, 생명과 관련된 교회의 가르침에 관계된 입장에서 볼 것인지, 아니면 개인 상황에 따른 문제로 여길 것인지 등에 따라 필요성 인지 정도가 다를 것이다. 그런데 전체 응답자 245명 중 232명(94.7%)가 교회에서 '반드시 교육을 해야 한다'고 답하고 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에 대한 문제에 교회가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교인들에게 가치 기준을 제시해 주길 바라는 것이다.

<표 9-a> [낙태에 대한 교회교육 필요성 인지도]          단위 : 명(%)
 

문항

전체응답자

반드시 교육해야 한다

232(94.7)

반드시 교육할 필요없다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