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96.7.12. A20면 


- 민주당의 강령 초안 -

美 민주당 임원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정책 범위를 반영하는 선에서 강령 초안의 1단계 작업을 마침. 현 단계는 특정사안에서 대통령과 의견을 달리하는 일부 민주당원들이 반감을 사지 않도록 범위를 넓게 잡고 있음. '거대정부의 시대는 끝났다'는 전제에 기초하고 있는 이 기초 강령에 대해 아직은 無반응 상태. 과거 인권문제나 월남전 등과 같은 이슈들에 보여졌던 연좌데모나 심지어 폭동에 이르는 반응들을 겪어왔던 민주당으로서는 큰 변화라 할 수 있음. 대신 민주당은 낙태나 환경보호 같은 이슈들을 놓고 벌어지는 공화당내의 의견대립을 관망하기로 결정한 듯. 이번 강령은 명백하게 합법적 낙태, 총기사용규제 지지, 동성연애자들에 대한 차별 반대, 환경보호 강화 등의 이슈들에 호의적인 입장을 최종적으로 표명하리라 보여짐. 한편 92년에 다뤄졌던 주제들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지난 4년간의 정치상황에 부합되도록 몇몇 문안에서는 변화를 보이고 있음(일례로 동성연애자의 군대에서의 평등권, 전 국민에 대한 의료혜택 문제 등). 이 초안은 기초위원회의 토의를 거쳐 수정된 후 8월 5일의 강령위원회에서 표결에 부쳐져 8월 27일 시카고의 민주전당대회에서 채택될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