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97.5.21. A1, B7면  


- 상원, 임신말기 낙태금지법안 승인 -

미 상원은 20일, 임신말기 낙태금지법안을 찬성 64, 반대 36표로 통과시켰으나, 이는 앞으로 예상되는 클린턴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화시키는 데 필요한 67표에 3표가 부족한 결과, 표결에 앞서 지난 몇 주간 낙태 반대론자들은 1백만달러 이상을 투입, 광고를 내보냈으며, 표결 하루 전에는 이제까지 공식입장을 유보해 오던 미의학협회가 이 법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음. 이번 표결결과는 낙태 반대자들 입장에서 나름대로의 세확보를 증명해 보인 것으로서, 톰 대슐과 같은 중진을 포함하여 세 명의 민주당 의원을 자신들편에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것, 이로 인해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 20년간 법정에서 줄곧 패해 왔던 낙태논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됨. 한편 낙태권 옹호자들은 이번 표결결과의 영향력이 극히 미미한 것으로 보고 자신들의 승리로 해석, 실제로 다수의 상원의원들이 낙태를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1933년 대법원의 낙태 합법화 판결이래 낙태금지법안에 대해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보여준 적이 한 번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