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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맞이한다는 것이 단지 큰 부담이라는 이유때문에.. 깊게 숙고하지 못하고 너를 그렇게 보냈구나. 떠나 보내고 나자 곧바로 찾아드는 가슴속 응어리지는 아픔에 눈물을 흘리고 깊게 한숨을 내어 보지만, 너의 아픔에 비교할 수 있겠니.. 참으로 미안하고 미안하다.. 엄마 뱃속을 나왔으며 맛있는 음식이랑, 좋은 옷이랑, 좋은 구경할 수도 있었을텐데..무정한 아빠를 용서해다오.. 아니 용서를 구하기조차 너무 미안하단다.. 이제와 무슨 말하겠니.. 이렇게 가슴만 메어지게 아프니...정말 미안하구,미안하다..엄마에게 화가 많이 나겠지만 엄마는 미워하지 말고. 아빠를 원망하렴. 무정한 아빠를.. 너를 보낸 날짜는 내 평생 계속 기억될거야.. 계속 너에게 미안하고 네가 좋은 세상에서 좋은 집에서 좋은 사람들 만나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기도할께..사랑한다는 말한마디, 따스한 손길한번 건네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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