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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저에게 말도없이 아이를 지웠습니다..
예전에 아이가 생기면 지운다고 말한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그렇게 할줄은 몰랐습니다..
수술을하고 저에게 마취상태에서 전화를 한거 같습니다.. 배아프다며..아무말도 안하더군요..
제가 꼭 지워야만 했냐고 물었더니 그럼 어떻게 하냐고 되묻더군요.. 전 아무말을 하지못하였습니다.. 속으로는 낳으면 되잖아..라는 말을 했구요..
여자친구가 수술한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병원 안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밖에서 주차장에서 기다렸습니다.. 30분이 지난후 여자친구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제가 다가가서 괜찮냐고 했습니다.. 딱히 뭐라해야 할지몰랐습니다..
여자친구는 괜찮다며 차에타더니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군여..
이제 전 어떻게 해야하는겁니까..
집에와서 미역국 끓여놓았습니다.. 미안하다는 말도했습니다..
근데 연락도 없고.. 병원앞에서 그렇게 뒤도안보고 가는 여자친구를 보고 마음이 허탈했습니다..
미치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자들이 낙태수술을 하게되면 다시는 그사람 보고싶지 않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저랑 헤어질까여?
전 제 여자친구를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임신했다는 말에 너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지울까봐 걱정됐는데.. 정말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가슴이 아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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