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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째 되었을즈음
내 뱃속에 니가 자리잡았단걸 알게됐어.
빨리 병원에 가야겠단 생각도 나지않고..낳아야겠단 생각도
들지않더라..? 그렇게 하루하루 아무일도 없는것처럼..
보내버린게 23주... 5개월즈음 될때엔 우리아가 뱃속에서 숨쉬는거,
조금씩 움직이는게 느껴졌어. 누워서 배를 쳐다보면 네 심장이 뛰는게
보이고.. 안에서 네가 움직이는게 느껴지고..
그때야 실감이 나버렸어. 우리아기가 자라고 있다는게..
조금씩 불러오던 배.. 그때야 엄만 겁이나는거 있지..
그렇게 병원에 가는길이 너무 무섭고 두려웠어..
유도분만.. 마취없이 5시간 진통끝에 네가 나왔는데..
너무 허탈한거있지.. 얼마나 이뻤을까 우리 아기..
태어났더라면.. 너무 이뻤을텐데..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너무 미안해 정말.. 우리아기 지금 있는 거긴..
많이 외로울텐데.. 미안해 못난엄마한테 오게해서.
우리아기 보내고나서 엄마 매일매일 벌받고있나봐
가슴이 너무 아파서 정말 가슴이 찢어질듯 너무 아파서
우리아가 생각밖에 안나는거 있지..
정말 미안해 우리 예쁜아기.. 정말..
절대 엄마 용서하지마....
평생 엄마 미워하면서.. 거기선.. 이세상에서 누리지 못했던
행복이란거 누려야해..
그리운 내 아가..
사랑해...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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