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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알아..잘지내구잇니?
우리콩알이가 엄마곁에 떠나간지 벌써 6일째 되는날이구나..
많이아팟지..많이 힘들엇지..? 미안해......정말
어리석은 행동으로인해서 아무죄없는 너가 희생되야되는게 너무죄스러워..좋은곳으로갓니..맛잇는 음식은 많이 먹는거야? 괴롭히는사람들은없어? 궁금한것도 많고...걱정도되고 것보다 마음이아파 미치겟어..
생각하면 할수록 더 힘들어진다길래...콩알이생각해서 아무생각하지말고 잘지내야된다는말을...엄마는 바보같이 믿어버렷어..
너를위한답시고...이세상에 엄마같은사람은 또 없을꺼야...
눈물이 말라버렷는지,,,,이상하게 울고싶어도 눈물도안나고 ..아무것도못먹을줄알앗던 음식들이 더 땡기고..쉴새없이 먹어대는거같애
주위에서 미쳣다고 할정도까지 먹고 또먹고 잘웃고 잘돌아다니는거같애
어쩜좋아...잠시라도 가만잇음 콩알이가 생각날까봐 일부러 바쁘게생활하려고하는건데...엄마도 사람인지라 먹고살겟다고 끼니챙겨먹는거보면 너무 이기적인것같애...우리콩알이 아빠는..엄마를 사랑하지않나봐
너보내는날도 무뚝뚝하게 성의없이 행동하는게 너무 서운햇는데..
수술실들어가는 마지막순간까지도 손한번 잡아주지않더라..
그후로도 점점 연락이 뜸해지고 전화해도 받지않고....
콩알아 엄마 어떡하면좋을까..엄만 아빠가 아직 너무좋은데...
아빠는 아닌가봐..자기좋은일만 시킨것같아서 분하기도하고 한심하기도해...적어도 사람이라면 미안한 감정을 느껴야할텐데말이야..
우리콩알이 심장뛰는소리 한번도 못들어봐서 그런걸까..?
마지막가는날까지도 너희아빤 너 숨소리마저 못들엇어..
꼭들려주고싶엇는데...너 초음파사진보여줘도 미동조차없더라
엄마는 우리콩알이 가지고나서 혼자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많이 울고그랫는데..아빠는 냉정하게도 수술날짜만 계속 얘기하고..
조금만 더 생각해볼껄..조금만 더 책임감잇게 행동할껄..
엄마뱃속에서만큼은 편안하게..행복하게 해주고싶엇는데....
아무한테도 축복받지못하고..맛잇는거 하나 제대로 못먹이고 고생만
시켜서 보낸거같아서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몰라...시간참빠르다 그치?
벌써 일주일째구나...근데 아직도 엄마뱃속에 잇는것같은데..
그래서 엄마가 아직 크게 못느끼나봐..엄마 많이 원망스럽지?
미워죽을꺼같지..? 미안해..용서해달라는말은 안할께
단지 엄마곁에만잇어주라..못난엄마 얼굴보기도 싫겟지만 그래도
엄마가 믿고 의지할수잇엇던건 우리콩알이 뿐이엿으니까....
이제는 아빠를 편하게 내버려둬야할 때가온거같애...
많이 보고싶고 그립지만...그만큼 엄마한테 상처도 많이주고 우리콩알이한테도 아빠될자격조차 하지못햇던 못난아빠니까....
뭔가를 버린다는거......벌받을꺼란거 알지만 아빠인생도 잇고 엄마인생도 각자 다르게 갈길인가봐.....콩알아 엄마힘들어도 좋으니까..
엄마아파도좋으니까 꿈에 한번이라두 와주라...우리애기 얼굴한번이라도 볼수잇게...작고 앙증맞은 두손 마주잡고 웃을수잇게..
사랑하는애기야......언제까지나 내사랑이고 내목숨이야..
많이 많이 미안하고..또 사랑해....죽지못할만큼 괴로운맘 털어놓을때가없지만 우리 콩알이랑 마음으로나마 전할수잇는게 행복해..
콩알아.....좋은곳으로가서 상처받지말고 아프지않게 잘지내야해
다신 차가운곳에 발담그지않고 행복한곳에서 맴돌길바래...
영원히 사랑해..내사랑 콩알아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하고 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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