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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야 오랜만이지?
엊그제 아빠를 만났어
1년반 정도 암튼 1년 지나서 만났는데 너희아빠는 그대로였어
시간이 지나니까 만날수 있더라.....
비겁한 변명일지 모르겠지만
지금와서야 널 그렇게 보낸게 후회되는구나
수술 끝나고 나서 아빠한테 초음파 사진을 보여줬어
월래 그전에 보여주고싶었었는데 엄마 너무 바보같다..
그때 우리 봄이 지켜줬으면 돌이였을라나?
아무튼 태어난지 1년은 넘었을꺼야 정말 미안해
엄마 아빠 만나고 나서 더 우울해......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그때의 내 판단이 어리석었던거였지
이기적인 엄마 용서해줘
바람이 많이 분다...넌 그곳에서 잘지내고있지
울고있거나 혼자 외로워 하고 있지는 않지?
왜 엄마한테 꿈에서조차 안나오니...
넌 아들이였는지 딸이였는지 모르겠지만...너무 미안하고 보고싶다...
정말 미안해..지금도 이렇게 눈물이 나오지만.....일할때는 열심히 살께..
정말 잊지 않을꺼야..널 그렇게 보내고...마음 편히 지낸적없었던거
너도 하늘에서 잘알고있지?...토요일이면 내친구의 아들이 돌잔치하네..
우리봄이도 지켜줬으면 돌잔치 이미 했을라나..아님 이제 곧 시작일라나
휴..................................너무 우울하고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다...
이것 또한 지나가서 더 열심히 살도록 우리 봄이가 도와줘
엄마는 지금 마음이 너무 심난해..너무 가슴이 아프고 속상해..
모든게 다 내 잘못이였던거 같애서...어떻하면 좋으니...
잠이안와서 이렇게 니생각이 나서 이렇게라도 글을 써본다..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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