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첫아기를 지운지도.. 벌써 6년이되었네요..
2주전에 임신을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전남친과 5년연예끝에.. 헤어지고.. 다시는 누구도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한지.. 3년됐는데.. 작년 7월달에 한남자를 만나서.. 6개월을 사귀었네요.. 지금 뱃속에 그아기가 그사람 아기인데..
병원에소 소변검사 초음파검사했는데.. 아기가 너무작다고 2주정도 더 키워서 지우자고 하더라구요.. 오늘이 병원에서 오라고한 날인데..
너무 무섭네요.. 다시겪지않으리라고 다짐했는데.. 두번다시 죄짓지 않겠다고 울면서 약속했는데..
그남자.. 3주전에 절 떠나갔어요.. 헤어지잔말도없이.. 연락들을 피하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임신이란걸 알게됐구.. 저혼자 감당이 안되서 문자를보냈더니.. "넌 헤어질라고하면 왜 그러냐".. 라고 말하더군요..
너무 무책임하더라구요.. 그래도 지새끼인데..
병원가자고했더니.. 일때문에 토욜날에도 시간이없다고 하더라구요..
집근처 산부인과는 토욜날 2시30분까지 진료라고 12시전에 오라고하는데.. 그사람은 직장에서 일찍나와봤자 1시라고.. 혼자가라고 하더라구요
제탓도있지만.. 오빠가 너무밉네요.. 저번주에 오빠를 만났어요..
무슨미련인지.. 헤어지는 마당에.. 얼굴이라도 보고싶어도.. 동네로갔져.. 오빠는 저한테 할말이없다네요.. 미안해서 할말이없다는게아닌..
제가 뻔뻔하다네요.. 빨리 하고싶은말하라고.. 닥달하더라구요..
정말 하고싶은말들이.. 많았는데.. 목구멍까지 차오르는데.. 입밖으로 내뱉어지지 않아지더라구요.. 좋은얘기 해줄 자신없었어요..
맘같아선 실컷 욕이라도하고 뺨이라도 때리고싶었어요..
제가 한마디 한마디할때.. 오빤 핸드폰으로 게임을하구있더라구요..
그리고는 전화를 걸어서.. 누나 바쁘냐면서.. 여자랑 통화하고..
참 어이가없더라구요.. 오빠랑 내가 앉아있는.. 그자리.. 그상황에..
그사람은 게임하고.. 여자랑 통화하고..
그래서 빈말이라도 가식적이라도.. 미안한마음좀 표현하라고..
정말이지.. 사람이 자식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인가..
정말 힘드네요.. 그사람은 모든게 쉽나바요..
만나고 헤어지는게.. 헤어지는 방법은 그냥 피하는거..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네요.. 오빠한테도.. 제 자신한테도..
미안하단말.. 아기한테라도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였는데..
철없이 첫번째 우리아기보내고.. 6년이 흐른지금.. 또다시 잘못을 반복하는 제가.. 너무 밉네요.. 원망스럽네요..
이젠 누구도 믿지못할거같아요.. 아기지우고 낼이라도.. 교회가서 우리아기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올거예요..
좋은엄마 못되줘서 미안하다고.. 좋은곳으로가게.. 엄마없이.. 혼자가게해서 미안하다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