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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 너무도 미안하고 미안한 이름...
엄마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 본다.
2001년 5월 26일..
날짜도 잘 모르고있었어..
벌써 7년이 다 되어가네..
우리 산이도 이제 많이 컸을텐데..
엄마 참 나쁜사람이지..이렇게 편지도 가끔쓰고..
엄마..재작년에 산이 아빠가 아닌 다른아저씨와 결혼했어
산이 알고있겠지만...참 죄스러운 마음에 엄마 입으로
말 못하겠더라...
산이에게 참 여러 고통을 준다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산이가 엄마에게 많이 화나서 엄마에게 다시 와주질 않나봐...
벌써 기다린지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 엄마에게 와주면 안되겠니?
엄마 이제 정말 산이 놓치지 않고 잘해줄 자신있는데...
엄마가 참 부족하고 아둔한 점이 많아서..그리고 죄 많은 여자라서
산이에게 너무도 부족한 엄마이지만...
그래도 엄마 믿고 이제 다시 와주면 안되겠니
엄마 정말 자신있어..
이제 더이상 산이에게 상처주지 않을께
산아...
엄마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을수록 정말 많이 반성하고 있어
엄마 비록 종교도 제대로 없고 하지만..
산이 위해서 해줄수 있는 일이 없는지 알아보고있어..
산아...
산아..
엄마 너무 우리아기 산이 보고싶다...
이쁜 아가로 건강하게 태어나서 우리 모자인연 다시 맺어보자
산아..
미안해..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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