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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번에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학생입니다...
중 1 겨울에
학원에서 돌아오던 중
10명의 치한들에게
제 처녀를 잃었습니다..
밤이 새도록...
맞고 당하고 빌고
그들은
질내 상정을 했고
그 성폭행을 당한 후
마음대로 울지도 못하고
입을 꾹 다물고 한달을 힘들게 살아온 전
그때 되어서야
제가 임신 5주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부모님이 안계셔서
이모와 같이 살았던 전
이모에게
힘들게 이 말을 했고
경찰서에서..
수치스러운 진술을 힘겹게 하고 나온뒤..
그날 밤
이모는 우는 제게
아기를 지우자고...하셨습니다..
전 싫다고
싫다고
아기 낳을 거라고
못기르더라도 낳을 거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럴수 없다는 걸 알고
아기를..지웠습니다....
그 기억으로
제겐 성폭행 당한 것보다
더 가슴 찢어졌습니다.
한동안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누군가 만지기만 해도 소스라 치게 놀라고
또 너무 아팠기 때문에
밤에 제대로 자지도 못했습니다..
저마저도 기억하던 제 활발하고 천진난만했던
모습은 다 어디가고
혼자서 방 구석에서 쭈그리고 덜덜 떨뿐이었습니다.
결국 제 인생을 다시 찾아야만 했지만
죄책감은 절 압도했습니다...
요즘 매일 매일 기도합니다..
아기 좋은데 보내달라고
그리고 용서해달라고
영혼을 치료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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