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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안하다 아가야
2년전 너를 보내고 니가 오지 않아서 엄마는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
그렇게 기다리던 니가 왔는데 아빠가 너를 버리래..
니가 생기기전에는 너를 기다린다면서 니가 생기니까 너를 버리래..
우는 엄마를 보고 그만하래...엄마는 평생 너를 지울수 없을것같은데..
어떻게 그만할 수 있을까 아직도 엄마 배속에는 너무나 소중한 니가 있는데..
다음주면 팔다리도 꼬물거릴 예쁜우리아가,,
엄마는 또 너를 보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
아빠는 배속에 너라는 생명이 있다고 기뻐해놓고 어떻게 그렇게 너를 보내자고 할수있는지 모르겠구나..그런 무서운 생각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너에게 아빠라며 말을 할수있었는지..
아빠는 나중에 행복하게 살자며 너를 보내자 하지만 엄마는 너없이 행복하게 살수없을것 같은데..
이런 무서운 죄인이 어떻게 행복을 누리며 살수있겠니..
엄마가 자꾸 슬퍼하니까 아가도 힘든가 보구나..
엄마 배가 자꾸 아프구나..엄마 배가 아픈게 아니라 우리 아가가 힘들어 하는 거겠지........
몇시간 후면 너를 보내러 가야 하는데 엄마는 너를 보내는게 너무 무섭단다..우리아가는 얼마나 무서울까..
이런 나쁜 생각을 하는 엄마배속에 있다는게 얼마나 무서울까....
그냥 아가랑 함께 가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간절하구나..
눈감으면 너와함께 다시는 눈뜨고 싶지 않다...
새벽에 태몽을 꿨다며 무서운 아빠가 말을 하는구나..
가기 싫어서 엄마한테 떠나기 싫어서 그런거니.....??
엄마는 얘기하지 말라며 울면서 귀를 막았단다....
우리아가가 엄마아빠한테 건내는 마지막 말일지도 모르는데........
아빠는 아가를 잊고 행복하게 살자고한다......엄마는 아빠가 너무무서워...아직 니가 인간이 아니래.....엄마는 이렇게 생생히 니가 느껴지는데............엄마는 아빠가 너무 무서워서 도망가고 싶단다......아빠가 너무무서워..........
너무 소중한 우리아가 엄마는 니가 너무너무 보고싶은데 엄마가 할수 있는건 눈물로서 너에게 사죄하는 것밖에 없다는게 엄마 자신이 너무나 원망스럽구나..
무섭다고 너무 무섭다고 엄마한테 말하는게 이렇게 생생히 엄마는 들리는데 너를 어떻게 보내니...........한번이라도 안아봤으면 한번이라도 꼬물거리는 발을 만져봤으면............
엄마가 너무 미안해.....................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한번도 불러보지 못한 우리아가야.....................
이 나쁜 엄마가 무서워서 우리 아가가 엄마에게 다시 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이 엄마가 얼마나 무서울까...................
아가야 제발 엄마에게 와주렴......엄마는 너를 너무나 품에 안고 보듬고 싶구나....니가 오지 않으면 엄마가 따라갈게........
너한테 가서라도 한번이라도 너를 만지고 싶구나 너무나......
제발 떠나지마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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