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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하늘이 이렇게 무심할수가 있을까요? 너무나 원망스럽고..서럽습니다..벌을 주시려거든 제게 주시든지..7개월동안 내 아기를 버린 그 사람에게 주시지..너무 합니다.하늘이 없다는 생각에 그저 눈물만 납니다.부산 대학병원에 아무리 알아보고 저의 사정 설명을 해도 예약 없이 당일엔 정밀 초음파 진료를 볼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서울에 있는 큰 병원을 알아보니 거기도 같은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서울 강북 삼성병원에서 제 사정이 안타까웠는지 해주겠다고 대신 빨리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급히 준비해서 오전 10시에 출발을 해서 오후4시쯤 병원에 도착해서 진료를 받았습니다.정밀 초음파를 보면서 입체초음파도 함께 봤는데..얼마나 예쁘던지..하지만 상황은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제 아기의 뇌를 누르고 있는 물혹의 크기를 20미리나 되었고 이미 뇌가 많이 눌린 상태라 자연분만을 할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수술을 해서 아기를 낳아 내 아기는 뇌를 누르고 있는 물을 배랑 연결을 해서 배로 흐르도록 하는 수술을 바로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사는곳이 경남 창원인데 이곳에서선 아기를 낳을수 없다고 하더군요 소아과,내과,산부인과,신경의 전문이들이 있는 크고 이름이 있는 부산에 있는 대학병원이나 서울에 있는 큰 병원에서 낳아야 한다고 했습니다.그리고 아기는 여러번 수술을 받게 될거고,,휴울증이 남을 가능성이 많고, 정말 최후엔 생명을 잃을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다행히 생명을 잃을 경우는 드물다고 하니 다행입다.의사 선생님이 부모님들과 상의를 잘 해서 결정 하라고 하시고.,간호사는 산모 나이가 어리니까 지우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하시더군요,,지금 이런 현실이꿈인것만 같습니다.지우라뇨,,전 평생 엄마란 말 듣지 못하고 내 아기가 평생을 식물인간으로 살아도 좋습니다 그렇게라도 함께 있을수만 있다면,,이미 저의 일부인 내 아기..내 생명과두 같은 내 아기..제 손으로 보낼수가 없어요,설사 정말 저와의 인연이 아니라서 하늘이 데려간다면..적어도 내 아기가 끝까지 날 지켜준 좋은 엄마였다는 기억을 안고 갈수있게 해줄거예요 그 작디 작은 핏덩어리를 한번이 아닌 여러번씩 차가운 수술대위에 어떻게 올릴까요?그 작은 아기가 잘 견뎌줄지..하늘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하지만 이젠 울지않고 강해지려구요 엄마인 제가 건강해야 우리 아기 지켜줄수 있을테니..제가 우리 아기에게 늘 제 목소리로 들려주는 노래가 있습니다."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사람",,다들 아시죠? 제 아기에게 정말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하지만 현실은 이 아기의 존재를 축복해줄 사람이 너무 작네요 울 엄마, 제 쌍둥이 언니.그리고 울 남동생..그리고 나...백일이나 돌때 함께 축복해줄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미안하기만 합니다..이렇게 불쌍한 내 아기가 왜 이렇게 또 아파야만 하는지..모두 저같은 못난 엄마를 만나서겠죠..제가 이 아기를 보낼수 없는 맘이 욕심이고 이기적인걸까요?아니길 바랍니다.이젠 이 아기의 생명은 저도,,다른 어떤 사람들도 맘대로 죽이고 살릴수 있는게 아닌 정말 하늘의 뜻인것 같아요,미안해 아가야..정말 미안해..하지만 네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든 늘 엄마에겐 세상 어떤 아기들 보다 사랑스러운 내 아기야..엄마가 우리 아기 외롭지 않게 아낌없이 사랑해줄게 그러니 하나님이 아닌 그 어떤 저승사자가 와두 가지말고 엄마곁에 꼭 붙어있어?알았지?겁내지 말고,,더 나빠지지 말구..엄마가 항상 함께할게,사랑해 내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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