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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있었어...흔히들 시간이 약이다...라고들 하더니...
우리 아기 보낸날짜...이름....
일부러 여기에 남겨놓은 편지들 찾아 알았어...
2002년 9월3일...
아가야...
엄마 외할머니 돌아가셨어....9월1일...장례 3일동안 얼마나 울었던지....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거 같아...
그러고보니...우리 아기 보낸 날도 9월이였는데...
너무 힘들다...말안해도 알겠지..?...이런저런 복잡한 일들....
구제불능인가봐....누구한테 사랑도 못받고....사랑 하지도 못하고...
나도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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