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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26살이고 아직 미혼입니다.
남친과 만난지 1년 정도 됐습니다.
제 남친은 예전 남친의 동창이었고 조금 알고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근데 제가 현 남친과 사귈려고 할 즈음 저에 대한 헛소문이 돌고 있었습니다. 그 소문은 즉 대학교 1학년때 잠깐만났던 예전 남친이 저와 잠자리를 했다고 소문을 퍼뜨린 것이었습니다. 전 그 소문을 듣고 미치는 줄 알았지만 제가 그 상태에서 거론하면 헛소문이 더 퍼질거 같아 염려가 되어 참았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제 남친은 그런 소문을 듣고도 저에게 2개월간 사귀자고 새벽에도 찾아오고 애타게 저를 기다리더라구요. 저도 제남친을 좋아했지만 거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개월동안 ... 그런 소문 나돌고 있는 마당에 어떻게 이 남자와 살수 있을지..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저두 결국 이남자의 노력에 못 이겨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남친은 저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었습니다. 그 사이에 제가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남친은 자기가 아직 능력이 없으니깐 1년만 기다려달라고 하더군요.. 1년 안엔 꼭 결혼하겠다고 ..그래서 부모님들한테도 이렇게 약속을 하고 지웠습니다. 그러다 두번째는 유산 되버리고 ... 세번째 지금은 임신 3개월째입니다...남친이 이젠 안되겠다고 더이상은 못지운다고 3개월째 병원비 되주고 잘해주더라구요. 그리고 부모님께 말씀드릴 날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어느 날 친구를 만나고 오더니 자신이 없다고 합니다. 저와 결혼은 해도 행복해 질 수 는 없다구요. 이젠 힘들답니다. 자기 친구들이 절 이상하게 바라보는 거 같아 싫다구요. 친구들 앞에 저를 보이기가 창피한가 봐요..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눈물밖에 안나오더군요.. 정말 예전 남친 죽이고 싶었습니다.. 왜 한 여자의 인생을 이렇게 망가뜨리다니.. 너무 억울해서 전화로 따지고 만나자고 해도 피하기만 합니다. 제가 참 어리석고 한심스럽스니다. 제 남친 만큼은 절 믿어 주겠지 하면서 행복했는데..
이제와서 책임은 지겠지만 행복은 바라지 말라고 하는 말...정말 듣기 싫습니다. 이 아이를 다시 지우라구요.. 도저히 그럴 자신이 없습니다. 너무 억울해서라도 지우기 싫네요...
남친의 마음을 다시 예전처럼 돌릴수는 없을까요...
정말 하소연할때도 없구 답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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