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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17살입니다.
제나이또래는다들교복을입고학교를다니고있죠
저는제남편이랑만난지2년가까이되고있어요
고등학교올라와
나쁜친구들과어울려자퇴란길을선택하게되었어요
그쯤저랑남편은집을나왔구요
남편이막노동판을뛰어서겨우겨우자취방하나를구할수있었습니다
남편과는꼬박꼬박피임을챙겼었는데.....
한두달전에모르고피임을안했거든요
그리고편의점알바를뛰고있었는데
갑자기배가너무아픈거에요
생리도안나와서혹시나싶은마음에
약국에서임신테스터기로확인을했는데두줄이나오더라구요..
그래서남편과함께산부인과를찾았어요
아니나다를까이제막5주라더군요
갑자기눈물이막쏟아져나왔고
그리고뱃속에있는아이생각에몸서리쳐지더군요
남편과함께병원이곳저곳을찾아다니며
낙태수술을할병원을찾고있었는데
남편은그냥지우지말자며저를설득하더라구요
아직5주밖에안된아이가너무불쌍하기도한데
제미래를생각해서는낳을수만은없어요
제마음같아선그냥낳고싶지만
주위사람들때문에차마낳지도못하겠구요......
주위어른들이당장지우라며
저와남편을나무라기만합니다
계속밤을새가며편의점알바를뛰고잇는데
아이에게지장이있을까요..?
......그리고아이를꼭지워야만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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