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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엄마가 너무 미안해
아가야
엄마는말이야 너의존재를 알고 너무 힘들기도했지만 널사랑하게되었어
병원가서 너의심장소리를 들을땐 행복해서 날아갈뻔했어
엄마는 능력도없고 아무것도없어 하지만 널 사랑으로 키워낼자신감은 정말 넘치고 넘친단다
근데 엄마 오늘에서야 현실에 무릎에 꿇었어
엄마 요즘에 집에 있으면서
너한테 가장많이했던말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밥줄게
엄마가 사랑해
정말미안해 그리고 너무 사랑해
오늘도 다이어리에 눈물뚝뚝흘리면서 너한테 사랑해라는말 백번썼어
쌍둥이일지도 모른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에
엄마 처음엔 조금 괴로웠던건 사실이야
하지만 누구에게나 자랑하고싶을만큼 너무 좋았어 사랑해
엄마는 2남2녀 막내
웃음많고 눈물많고 애교많고
이렇게컸는데도 부모님이랑 맨날 붙어있기좋아하는 막내딸
우리엄마아빠 분명 힘들어하실거야
하지만 우리아가 축복해줄거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널 지키고싶어 엄마는 엄마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널 지키고싶어
오늘밤에 꼭 너희 아빠 꿈에 나타나서 너희아빠 설득좀해줘
이제 더이상 너 미워하지 말라고
엄마랑 나 사랑하게 해달라고 제발............
엄마 널 위해선 엄마 인생 포기할거야
너희 아빠 ...............엄마 쓰레기라고 욕해도
눈하나 깜짝안한다
그래서 엄만 너무 슬퍼
오늘도 엄마는 내뱃속의 너 혹은 너희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사랑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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