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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21살입니다.
남자친구는 27살인데요.. 제 나이를 24살로 알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와 만난지 1년 3개월쯤 됐구요.
남자친구의 가족들,친척들 모두 뵙고 인사를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올 3월에 남자친구 어머니께서 병으로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저도 같이 어머니 간호도 했었고 장례식도 같이 치렀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에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합니다.
남자친구 조차 있다는 사실도 말이죠.
이번의 임신말구도 전에 2번의 낙태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남자친구는 이번엔 정말 그래선 안된다며
이번에 또 그러면 저와 헤어지겠다며..
아이에게 못할 짓이다... 아이가 불쌍하지않느냐...그러면서 우선
낳아서 키우자고 합니다.
저희집에선 완강히 반대할 것을 전부터 미리 얘기를 해 두었기에
그냥 둘이 혼인신고하고 아이낳고 나중에 제 부모님을 찾아뵙자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저에겐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외에 고민이 또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저희 집안...
그리고 저의 나이....
모두 사실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 더 힘들고 고민이 됩니다.
저도 이번엔 정말 아이 낳고 싶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에게 제 나이와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할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헤어지자고 할까봐서요....
제 남자친구는 저의 대해 모든 사실을 알고 나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그래도 아이를 낳자고 할까요?
아님 헤어지고 아이를 지우자고 할까요?
낳자고 한다면 저희 부모님껜 못할 짓인데... 그래도 되는 걸까요?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만 나옵니다.
이 일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님들이 제 입장이라면 어찌하시겠는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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