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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야,
미안해,
나 너무 오랜만에 찾아 오지?
널 그렇게 죽음으로 몰아 넣고,
난 너무 잘지내고 있는것 같아,
평생 죄스런 마음으로 살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는데,
8년이 지난 지금은,
언제 그런 생각을 했다듯이
평범한 일상속에서,
내가 지은 그 죄를 꼭꼭 숨겨가면서,
아주 이기적인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는것 같아,
아가야,
나는 감히 네게 이런 글 쓸 자격 조차 없는데,,,
미안해,, 지우야,
자꾸만 너를 잊어 가는것 같아서,
그때의 그 기억들,, 점점 아무런 감정이 없어지는것 같아서,
분명, 너는,, 정말 고통스러웠을텐데,
잊지 않아야 되는데,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되는데,,,
나때문에,
그날,,
그 추웠던 날,
너 혼자,, 육신도, 영혼도,, 내가 있는 이곳에서,
멀리, 떠나버렸어,
나때문에,,,
무조건 내 의지대로,
너도,, 분명,, 느꼈을테지?
내 뱃속에서,, 얼마나 두려웠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널 가장 안전하게 지켜줘야 하는 내가,
널, 가장 사랑해줘야 하는 내가,
누구도 아닌,, 내가,,
네게,, 몹쓸 짓을 했어,
지우야,
시간이,, 참 많이 지났어,
그 시간만큼,, 니 기억이 많이 옅어졌어,
끝까지 붙들께,
니 기억이라도,
잊지 않을께,
그때 내가 했던 말,, 기억해?
기억속에서 잊혀지는 사람이 가장 슬픈 사람이라고,,
그래서,, 넌,, 꼭 내가 기억하겠다고,,
한때 널,, 슬프게 했다면,, 미안해,,
잊지 않아,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 있어,
내아기,
우리만의 교감,
아무도 느낄수 없었던,, 너랑 나만의,, 느낌,
지우야,
미안해,
너무너무 미안해,
네 손 놓아 버려서 미안해,
지켜 주지 못해서,
가장 큰 보호막이 되어 주지 못해,, 정말 미안해,,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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