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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이제 새로맞을 황금 복돼지띠..
우리아기도 커가고 있습니다. 결혼을 생각하며 양가 부모의 허락
끝에 같이 살기로 하고 두달뒤 깜빡하고 피임을 잊어. 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중절수술 경험이 있는 저로선 이번만은 불행하지 않고
잘 키울수있을거라며 낳을 결심을 했지만..
동거 한두달 하고 결혼하라는 요즘 어른들의말 틀린말없나 봅니다.
이제 아빠가 되어야할사람이 이제 남편이 되어야할사람이.
게임에 미쳐서 눈만뜨면 게임방. 졸려울때 집. 일도안하고.
불행중 다행은 신랑집이 넉넉하게 지낸다는거죠. 그이유로 생활비는
문제가 없지만. 너무 낙천적이고 부모없이 할머니 할아버지 밑에서
오냐오냐 큰탓에 자기 자존심을 꺽을줄모르고. 자기에게 뭐라하는
사람은 되려 큰소리치고 기고만장입니다. 이런사람일 줄이야.
연애때는 직장도있고. 23어린나이에 sm신형끌고 다니며.
세상에 나쁜짓은 다해보고 해보고싶은거 다해봐서 더이상 할것이
없다고 그런사람인데. 콩깍지였나보네요. 지금은 미워죽겠습니다.
단지 신랑쪽 할머님이 누누히 말씀하시길.
신랑너무 미워하지마라 얘가 똑같이 닮아 난다.
그냥 참고살아라 너한번 참아 가정이 지켜진다면 100번도 참아라.
나도 못이기고 사는얘다 니가 고칠수없음 참아라..
내가 전생에 무슨죄길래 .. 이제 자리잡나 싶더니 니가 고생이구나..
라는 말... 진짜 우라통이 터지고도 열받아 죽겠습니다.
저도 여자 치곤 성격이 나근나근하지 않고 지랄맞은데..
아이라는 존재 하나 .. 참게 되더군요...
연애할때는 남자한테 잡히지않고 잡고 살았던 .. 그런 나 였는데..
내가 이렇게 변하다뇨.. 아기.. 단지 우리 아이 떄문에요..
이제 혼인신고 합니다. 결혼은 우리아기 돌지나고 치룰예정이구요.
다만 제가 꿎꿎이 참아 나아가길 바랄뿐입니다.
이제 얼추 똥배였던배가 조금나옵니다.
얄미운 무능력한신랑때문에 더 많이 자고 더 많이 먹거든요.
악착같이 그러다보니 4개월은 되어보이네요. 여튼 이래저래 속사정
넉두리 놓고갑니다. 기집애들 쑥덕공론아시죠? 제나이에 시집 제가
제일 먼저가는데 잘간다는소리 많이 듣는데.. 막상현실은 얘기할수
없는심정이라 이렇게 마음속말만 놓고갑니다....
후회없이 내린 결정이라 생각하며.. 태어날 우리 아기를 위해..
오늘도.. 잘먹고 잘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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