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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녀비율 7대1 … '아들 대국'?
[조선일보]
홍콩 밍바오(明報)는 11일 “최근 중국 최대 인구도시인 충칭(重慶)직할시의 남녀 성비를 조사한 결과 남녀 불균형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일부 지역의 경우 남녀 영아( 兒)비율이 무려 7대1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밍바오는 “오는 2020년쯤 충칭의 젊은 남성 중 무려 100만명이 결혼할 수 없고, 중국 전체적으로는 3000여만명의 남성이 배우자를 구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 충칭완바오(重慶晩報)도 “작년 11월 인구표본조사 결과 남녀 영아비율은 139.61대100으로 남자아이가 40% 가량 많았다”면서 “시내 근교지역 중 상당수 지역은 두 번째 아이의 남녀 성비가 5~7대1에 다다른 곳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충칭완바오는 “평균 남녀 영아성비는 102대107이 정상적인 수치”라면서 “태아감별과 무분별한 낙태, 남아선호사상 때문에 남녀성비가 급격히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신문들은 “남아선호사상은 중국 전체 문제이며, 충칭시 정부는 인민대표대회에 비의학적인 이유로 인한 낙태를 금지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낙태규제법’을 제출한 상태”라고 전했다.
(홍콩=이광회특파원 santaf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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