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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갓 스무살이었어요..
남자친구가 저보다 다섯살이 많아요.
관계를 하면서도 조심한다고 조심했는데..
실수 했던적이 딱 한번 있는거 같았지만..
괜찮을거 같았어요...
그런데..
다음달에 생리를 안하는거에요.
첨엔..
제가 생리 주기가 좀 불규칙해서 ..
그런가보다 했어요..
일주일 정도 더 지나구..
그래두 불안해서..테스트를 해봣는데..
눈앞이 캄캄했어요.
그치만 100%믿을수없었어요..
병원에 갔죠.
병원에서도 아직 모르겠다는거에요.
그치만..약국에서 산 테스트도 거의..
정확하다고..
며칠후에 다시 병원에 와보라는거에요.
며칠후에 오면..태아가 보일수도 있대요.
며칠후..
병원엘 다시 갔어요.남자친구랑..
임신인거에요.
순간 앞이 너무 캄캄했어요.
고등학교 막 졸업했는데...아직 해보고 싶은것도 많고..
해야할것도 많은데..
임신이라니..
왠지 내 앞을 가로막는 거 같은 기분이었어요.
저도 중절해야겟다는 생각이앞섰고..
남자친구도..
아직은 .. 제가 어려서..
제 앞길을 가로 막는거 같아서..자기도 싫다는거에요.
결국 전..
그날 바로 수술을 했어요.
수술전에..수술대기실에 있는데..
사람들이 많더군요.
한 아줌마?가 수술을 하고 나오는데..
배를 웅켜쥐고 막 울고 난리가 난거에요.
너무 무서웠어요. 제가 벌벌 떨었나봐요.
남자친구가 미안한지 손을 꼭 잡아주는 거에요.
그런데도 떨리는거 있죠?
한시간정도 기다린거 같아요..
수술대에 올랐는데..
막 순간.. 별의 별 생각이 다 나구..
마취주사를 놓는순간..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는데..
버큠이라는 영어가 보이는거에요..
버큠...빨아들이는 청소기 같은걸 뜻하는데..
순간...아 저걸루 하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마자..잠이 들었나봐요.
의사선생님이 뭘 물어봤는데..
기억이 안나요.
마취가 깼는데..너무 아팠어요.
간호사 언닌. 오빨불러 절 같이 데리고 다시
침대에 눕혔어요. 링겔을 맞았어요.
한병을 다 맞고서야 집에 갔는데..
어린나이지만..고3때 취업을 나와 직장에서
만났어요 우린.
그래서 기숙사 가기 뭐해서..
오빠네 집에서 잤는데..
오빠는 미안했고 안쓰러웠나바요.
미역국을 끓여주더라고요..
출산만큼 조리 잘 해야한다고 했대요.간호사언니가..
그 다음날 전 바로 아침에 출근을 햇어요.
제가 생각해도..
참..대단했던거 같아요.
어지럽고 그랬는데...
지금에서야 말이지만..너무 후회되요.
왜그랫을까..
낳았다면..지금쯤 너무 ㅇ쁘고 사랑스러울텐데..
저같은 분과 얘기하고 싶어요.
메일 보내가면서 우리 같이 얘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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