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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는 임신 17주의 임산부입니다,,
결혼을 했고 ,,, 나이는 어립니다..
애기때문에 결혼한건 아니었고 . 서로 좋아 철없어 혼인신고만
덜컥 해버린 케이스죠..
언젠가는 아기엄마가 될꺼라곤 생각했지만
저에게도 생각지도 못한 임신이 찾아와 당황스럽고 놀랬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터라 지금은 방값도 못내고 있는상태고
전 지금 공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먹고싶은거 못먹는건 당연하고..살이 찐다는데 전 더 많이 빠졌네요..
배는 나오는데 임부복 살돈도 없구요,
초기에 아기를 지우겠단 마음을 먹고..오빠와 상의를 했고
이곳에 들어와 많은 글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지울수가 없겟더군요..
그래서 전 낳기로 했습니다.
심장이뛰고 팔다리가 움직이며 이젠 곧 태동도 느낄텐데
도저히 지울수가 없겠더라고여..
정말 사정이 안되어 지울수 밖에 없는 엄마들.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며 마음에 상처를 받고 사는 엄마들..
아기들도 이해할겁니다..
그리고 다시 엄마를 찾아갈꺼예요
힘내세요..
전 님들을 대신해서 이쁜아기 건강하게 낳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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