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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홈피를 만드신 분께 감사를 드리며 이 글을 씁니다.
전 이제 6주된 아이를 임신한 33살의 미혼 여성 입니다.
한 달전 모임에서 남자친구를 알게 되었고 같이 여름에 휴가도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제게 한 생명이 생겼습니다.
물론 전 남자친구와 상의를 했습니다.
만난지 한달정도 밖에 안되는 사이에 이런 일이 생기다 보니 저나 그사람이나 당황이 되어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남자친구는 지워야지...라며 아주 쉽게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 한구석에선 무슨 용기가 나서인지 그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어쩌면 전 미혼모가 될지도 모릅니다.
저번주 병원에서 아주 작은 저의 아이를 보았습니다.
그 동그란것이 어찌나 평온해 보이던지...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지금 이마음 변치 않기를 매일 기도합니다.
다음에 제가 예쁜 아이를 만나는 5월에 다시 방문해서 글 남기갰습니다.
하늘이 제게 주신 선물 잘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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