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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20살에 작은 옷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남편이라고 하기에는 혼인신고도..결혼도 하지못했지만..
저보다 11살이나 많은 마음착한남편과 같이 살고 있어요..
만난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같이살아서 그런지 더 정이 들었고..
모든것이 빠르게 다가왔지요..
남편과 저는 결혼을 할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아직은 옷가게가 잘되지 않아서..걱정을 하고 있지만..
이담에 돈을 많이 벌어서 행복한 결혼식을 꼭 할거에요..
혼인신고는 조만간 하기로 했어요 ^^ 축하해 주세요~
그리고 뱃속에는 아기가 생겼담니다.
아직은 형체를 알수없는 씨앗이지만.,,.건강하고 이쁘게 뱃속에서
자리 잡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뱃속에 있는 천사에게 이 엄마의 용서를 구하려구요,.
지금까지도... 솔직히.. 아기에 대한 확신이 없어요..
저는 나이도 어리고.. 남편은 백수라서.. 경제적으로 힘든생활을 하고있
습니다.. 이제 막 옷가게도 시작한거라 ... 안정적인 생활을 하지못하고
있는데. . 아기가 생겨서.. 정말 속상했어요..
조금더 기반이 잡히고 아기를 낳아서 잘 키울수 있을때..
아기를 낳고 싶었으니까요.. 우리 남편은 31살 백수입니다..
나이가 있어서.. 아기를 낳고 싶어합니다..
한참동안 아기때문에 많이 싸웠어요..
저는 백수인 남편이 믿음직하지 못해서.. 애기를 지워야 겠다고 생각했
고 저희가족도 지금 애기를 낳는것은 잘못된선택일수도 있다기에..
가난하게 태어나서 불행한 아이가 되는것보다는 풍요롭게 태어나는걸
전 원했으니까요... 그리고 임신한상태에서는 몸관리 잘해야하는데
옷장사를 하게되면.. 서울까지 가서 물건도 해와야하구요,, 아무튼 걱정
이 많았어요... 얼마전에는 서울에 물건을 하러 갔다왔는데.. 피가 조금
나와서.. 다음날.. 병원에 갔더니..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유산조짐이
있다구요.... 근데 그렇게 애기를 낳고 싶어 하던 남편이 아무 반응이 없
는거에요... 제가.. 무리 하면 안된다고 말했는데.. 남편은 아무 대답이
없었어요.. 그래서 조금 실망했죠.. 그래서 화를 많이 냈어요.. 짜증도
많이 내고.. 남편은 제 맘을 몰라주는것같아요 이왕 옷가게 시작한거 잘
해보고싶고.. 애기도 이쁘게 건강하게 낳고싶은데.. 이것저것 생각하려
니 골치가 아파서 죽겠는데.. 남편은.. 걱정이 없나봐요..ㅡ,.ㅡ
솔직히 남편이 무능력한건 아닌데.. 자기사업하다가.. 일하러 다닐려니
까.. 망설여 지는가봐요.. 노가다라도 하러 간다고 하는데.. 어느 여자가
자기 남편 노가다 하는걸 반길여자가 어디있겠어요??
직업에 귀천은 없지만.. 뱃속에 애기도 있는데... ㅡ.,ㅡ
저도 정말 정말 이쁜아기 낳고 싶어요.. 하지만.. 남편이 확신을 줘야되
는데.. 확신이 서게 해주질 않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애기를 낳고 앞으로 살아갈 계획을 같이 이야기 했으면.. 하는데..
입만 꾹다물고 있으니.. 스트레스 받아서 미치겠습니다..
뱃속에 있는 아기 한테 스트레스는 해롭다는데..
잠시나마 아기 지우려고 했던거.. 그리고 화내고 술마신거..담배핀거
정말정말 애기한테 미안합니다.. 담배 끊고 있는데.. 화날때마나 폈어요..,.
담배피는 여자들 엄마가 될 자격이 없다고 하지만.. 앞으로 담배 끊고
음식조절하고.. 조심조심 하면서..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고 싶네요~!!
뱃속에 있는아가야.. 안좋은 소리 들려주고 몸 해롭게 해서 미안하다~
다시는 엄마 아빠랑 싸워도 술안마시고 담배 안필께...
우리 아가야.. 엄마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게 뱃속에 있어줘~^^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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