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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사에 월차를 내구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심심한 차에 우연히 채팅을 하게 되었는데요..
고3이라는 녀석(?)들과 채팅을 하게 되었는데..
어느 놈의 자기소개를 보니까.. 이런말이 쓰여 있더라구요
"남자는 섹스를 위해서 사랑을 하고 여자는 남자를 위해서 섹스를
한다"
.......................................................................
과연..
그 남아의 자기소개를 보고 저는 순간 발끈하여 이상한 소리로
나불나불 대었죠.. 너희 남자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이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고통을 받고 얼마나 많은 태아들이 싸늘한
비닐봉지에 싸여 버려지는 줄 아냐!!! 하고요..
호통을 쳤죠..
하지만.. 주위의 반응에 저는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떤 여아는 저보구 왜그렇게 흥분하냐 맞는 소리 아니냐
또 어떤 남아는 "아 생기면 낳아뿌지 모!" 하고 아주 간단히
말해버리더군요.. 뭐.. 지도 겪어보면 그런말이 입속으로 쏙 들어
가겠지만요..
어떤이는 저에게 변녀-_- 라고 하더군요..
그애들은 무슨 생각으로 그런생각들을 하고 그런 말을 쉽게 쉽게 하는
걸까요..? 그냥 채팅상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내 뱉은 말일까요..
아님 정말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일까요.. 아님.. 지들이 좀 나간다는걸
몸소 보여주고 싶어서 일까요..?
실로 중.고등학생들은.. 얼굴이 보이지 않는 인터넷 상에서는 마치
자신이 학교에서 좀 노는 그런 사람으로 보이길 원해서 일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드네요.. 담배나 피러 가야겠다 어제 술 빨았다 그런 이야
기들만 서슴없이 하는거 보니 말이예요..
하지만.. 어제는 정말 저혼자 바보가 되어버렸어요..
애들 모두 저에게 왜 흥분하냐 "저님 왜저래~" 하는데두 혼자서
나불나불 댔으니까요.. 섹스를 위해서 사랑은 할수 없다~~ 카면서..
혼자 쉴새없이 자판을 두드렸죠.. 큭큭..
그냥 어제 일이 생각나서 함 써봤습니다..
아차.. 어제 글 쓸려다가 저장을 했는데 "사이버 범죄신고" 사이트로
넘어가데요.. 누가 링크를 걸어놨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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